경제

계약금액 820억 원대 공사 수주…까뮤이앤씨, 군포 대야미 아파트로 매출 기반 강화 기대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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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뮤이앤씨가 경기도 군포 지역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중장기 매출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2025년 말부터 3년간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최근 연간 매출의 30%를 넘는 규모라는 점에서 실적 가시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건설업계에서는 공사 일정과 공동도급 구조가 향후 실적과 재무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까뮤이앤씨는 군포대야미 A1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82,026,251,128원으로, 2024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260,379,672,451원의 31.5%에 해당한다. 조달청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계약 상대이며, 공사와 공급 지역은 경기도 군포로 명시됐다.

[공시속보] 까뮤이앤씨, 군포대야미 아파트 건설공사 계약→매출 성장 기대감
[공시속보] 까뮤이앤씨, 군포대야미 아파트 건설공사 계약→매출 성장 기대감

공사 기간은 2025년 12월 31일부터 2028년 12월 15일까지다. 군포시 둔대동 일대에 아파트 5개 동, 378세대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준공 시점까지 3년 정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다. 회사 측은 계약금과 선급금 없이 기성불 방식으로 대금을 지급받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태인종합건설과 공동수주 형태로 이뤄졌으며, 까뮤이앤씨 지분율은 80%다. 시장에서는 공동도급 구조에도 불구하고 까뮤이앤씨가 공사 수입의 상당 부분을 확보하는 만큼 수익 기여도가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공사 규모가 큰 만큼 자재비, 인건비 등 원가 변동에 따른 수익성 관리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건설업계에서는 공공 주택 공급 확대 기조 속에서 조달청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물량을 확보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공공 발주는 일반적으로 공사 대금 회수 안정성이 높은 편으로 평가돼, 까뮤이앤씨의 현금 흐름과 재무 구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상기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이 공사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설계 변경, 공사 물량 조정, 공사비 증감 요인 등이 발생할 경우 계약조건이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공사 진행 단계에서 나올 추가 공시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도 뒤따른다.

 

이번 수주로 까뮤이앤씨는 최근 매출액의 30%를 넘는 프로젝트를 확보하면서 중기적인 매출 기반을 어느 정도 선제적으로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중요한 사항이 추가 발생할 경우 관련 내용을 공시로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향후 후속 계약 변동과 추가 수주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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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뮤이앤씨#군포대야미아파트#태인종합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