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미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돌풍”…글로벌 무대서 뜨거운 격변→미래 향방은

화려한 도시의 불빛처럼 눈부신 K팝의 에너지와 한국적 상상력이 만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 팬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었다. 스튜디오미르가 이야기의 뼈대를 담당한 이번 작품은 퇴마사로 변신한 K팝 걸그룹이라는 신선한 설정과 생생한 캐릭터 아트워크, OST의 폭발력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OTT 시장에서 역사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친구 같은 익숙함을 가진 헌트릭스와 신비로운 매력을 품은 사자보이즈의 대결이 깊은 감정을 선사했고, 작품이 안기는 울림은 단순 애니메이션을 넘어 문화적 현상으로 번졌다.

최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미르의 주가는 단 한 달 만에 31% 이상 치솟았다. 주가는 지난달 3340원에서 4400원대로 올라섰고, 장중 최고가 5170원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성장을 보였다. 그 배경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세계 30여 개국에서 시청률 1위를 휩쓸고, 미국과 유럽,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강타하며 대중의 상상 너머 존재감을 확장했다는 점이 자리했다. 특히 OST가 빌보드 200 차트 2위에 오르는 데 성공해, 음악과 영상의 시너지 효과까지 입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헌트릭스라는 퇴마 걸그룹과 사자보이즈라는 저승사자 콘셉트의 그룹 간 긴장을 그리며, 전통적 한류와 판타지 장르가 공존하는 새로운 흐름을 개척했다. 트와이스를 비롯한 여러 K팝 아티스트의 영향력이 캐릭터에 녹아들면서, 젊은 팬들과 글로벌 시청자 모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플릭스패트롤 데이터에 의하면 넷플릭스 공개 이후 한국을 포함한 41개국 영화 부문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해, 작품의 파급력을 여실히 증명했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스튜디오미르의 글로벌 확장성과 독보적인 협업 이력에 눈길을 보냈다. 스튜디오미르는 이미 넷플릭스를 위시한 주요 OTT 플랫폼에서 다양한 작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여왔으며, 최근 미국 파라마운트 애니메이션, 마블 애니메이션과 잇따라 손잡으며 디즈니플러스까지 협력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무엇보다 북미 제작 생태계에 깊숙이 스며들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기술적 도약과 미학적 신뢰를 양립시킨 소수의 스튜디오로 꼽힌다.

스튜디오미르의 관계자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들과의 지속적 협업 속에서 신뢰와 역량을 쌓았다”면서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K팝과 한국 문화의 융합으로 세계 시장에서 스튜디오미르가 새 이정표를 그리는 가운데, 작품의 성공이 애니메이션 산업 전체에 던지는 의미도 커지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뜨거운 인기는 OTT 넘어서 현지 제작 연계, 글로벌 투자와 콘텐츠 공급까지 이어지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판도까지 바꿀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