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가 1.33% 상승…장중 45만6천원 회복에 수급 관심
12일 장중 한미약품 주가가 소폭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강보합 흐름 속에 해당 종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급을 보이면서 중대형주 제약주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주목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42분 기준 한미약품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45만 원보다 6천 원 오른 45만6천 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1.33%다. 시가는 45만3천 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주가는 45만 원에서 47만 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같은 시각까지 한미약품의 거래량은 4만1,357주, 거래대금은 190억5,900만 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임에도 1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거래대금이 집계되면서, 수급이 비교적 활발한 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규모도 중대형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은 5조8,482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96위에 자리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 내에서도 상위권 종목으로 분류되는 만큼 향후 업종 내 자금 유입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다소 할인된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 기준 한미약품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0.15배로 나타났다. 동일 업종 평균 PER 68.87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성장성과 실적 추세에 따라 재평가 여지가 열려 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같은 시점 동일업종 등락률은 0.15% 상승으로 집계돼, 한미약품이 업종 평균 상승률을 다소 상회했다.
수급 구조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미약품의 외국인 소진율은 11.44%로 나타나, 외국인 자금 유입 여력이 비교적 남아 있는 편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 선호가 회복될 경우, 국내 대표주 중 하나인 한미약품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재유입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투심 개선도 읽힌다. 지난 거래일 한미약품은 43만8천 원에 장을 시작해 43만5,500원에서 46만4천 원 사이에서 움직인 뒤 45만 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1만8,310주로, 이날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아직 전일 전체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주가가 전일 종가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출발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방향이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의 실적 흐름과 신약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도 중장기 주가 수준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국내외 정책 환경, 제약·바이오 규제 변화 등을 점검하며 관망과 선택적 매수를 병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기업 실적과 업종 모멘텀에 따라 한미약품 주가의 재평가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