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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감 나선 현대차 노사”…울산 아동 크리스마스 나눔→사회책임 강화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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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 지역 아동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나눔 행사를 이어가며 대표 제조도시의 지역 공동체와의 접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5일 울산 북구 JW컨벤션에서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공동으로 준비한 파란 산타 행사가 열려 북구와 중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450여 명이 초청됐다고 회사 측이 전했다. 연말을 앞둔 시점에 추진된 이번 행사는 제조 현장의 노사 협력이 지역 사회와의 연대라는 사회적 가치로 확장되는 단면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행사 프로그램은 단순한 선물 증정에 그치지 않고 문화 체험과 참여형 공연으로 구성됐다. 초청 아동들은 케이팝 댄스 따라 하기 시간으로 무대 경험을 누렸고, 마술사 최현우의 공연과 현대모비스 피버스 치어리더팀 공연을 통해 색다른 볼거리를 즐겼다고 현대자동차 측은 설명했다. 울산의 자동차 산업 벨트 한가운데 자리한 행사장에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모여들면서 산업도시 이미지에 문화·복지 요소를 더하려는 시도가 병행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부각됐다.

현대차 노사, 울산 지역 아동 450여명에 크리스마스 선물
현대차 노사, 울산 지역 아동 450여명에 크리스마스 선물

노사 구성원들은 파란 옷을 갖춰 입은 산타로 변신해 패딩 머플러, 학용품, 텀블러 등 실용적인 물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계절 특성을 고려한 보온용품과 학습에 필요한 문구류가 중심을 이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지향한 구성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2009년부터 매년 파란 산타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장기간 이어진 연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면서 울산 지역 아동 복지 현장에서 안정적인 민간 지원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울산 지역 미래세대를 언급하며 크리스마스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울산 지역 미래세대의 꿈과 희망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행사에 참여한 아동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한 해를 무리 없이 마무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생산기지를 보유한 완성차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 교육과 복지 인프라 보완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자동차 노사의 파란 산타 행사가 향후 노사 공동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 상생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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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노사#울산지역아동#파란산타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