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0.25% 약보합…장초반 7만8,000원대서 등락
12월 17일 삼성증권 주가가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이며 7만8,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배당 매력과 양호한 밸류에이션에도 단기 수급 부담이 겹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외국인 보유 비중과 업종 내 상대 가치에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52분 기준 삼성증권 주가는 78,7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 78,900원보다 200원 0.25퍼센트 하락한 수준이다. 시가는 79,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78,100원과 79,200원 사이를 오가는 등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했다.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51,277주, 거래대금은 40억 3,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에는 298,136주가 거래되며 78,900원에 마감한 바 있다. 당시 장중 고가는 79,700원, 저가는 78,400원으로, 최근 들어 7만8,000원 후반∼7만9,000원대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은 7조 190억 원 수준으로, 전체 상장사 가운데 84위에 위치한다.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규모를 감안할 때 기관과 외국인 수급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투자 매력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48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7.72배보다 낮다. 이날 증권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63퍼센트를 기록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으로서의 저평가 여부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수익성과 더불어 배당 매력도 눈에 띈다. 현재 기준 배당수익률은 4.45퍼센트로, 예금 금리 하락 국면에서 배당주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선택지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내년 실적과 배당 정책 방향에 따라 중장기 투자 수요가 갈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수급 동향도 투자 판단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 전체 상장주식수 8,930만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4,581,758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7.53퍼센트를 나타냈다. 외국인 지분율이 일정 수준 유지되는 만큼 글로벌 증시 움직임과 금리·환율 환경 변화가 삼성증권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 가격 조정보다 이익 체력과 배당 정책, 자본시장 거래대금 흐름을 종합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향후 국내외 금리 방향과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 여부가 증권주 전반의 재평가 시점을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