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거래 기준가격 2,000원 확정…미래에셋비전스팩9호, 코스닥 신규 상장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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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비전스팩9호가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된다. 상장일 거래 기준가격이 2,000원으로 정해지면서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매매 전략 수립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상장 초기 변동성이 큰 스팩 특성상 기준가격과 가격 제한 폭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미래에셋비전스팩9호 보통주식 A0096D0 신규 상장에 따른 상장일 기준가격을 2,000원으로 안내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주권 등 신규 상장 종목은 상장일에 기준가격의 60퍼센트에서 400퍼센트 범위 안에서 호가가 가능해, 미래에셋비전스팩9호의 경우 상장 첫날 1,200원에서 8,000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공시속보] 미래에셋비전스팩9호, 신규상장→거래 기준가격 2,000원 확정
[공시속보] 미래에셋비전스팩9호, 신규상장→거래 기준가격 2,000원 확정

적용일은 2025년 12월 1일이다. 상장일 이후부터는 다른 코스닥 종목과 동일하게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상하 30퍼센트 가격 제한폭이 적용된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 제17조 등에 따라 이번 기준가격 설정과 매매 방식이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스팩은 합병 전까지 실적과 사업 모델이 없다는 구조적 특성상 상장 초기 수급에 따라 가격이 크게 움직이기 쉽다. 시장에서는 스팩 투자가 상대적으로 소액으로도 가능한 만큼 개인 투자자 참여 비중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합병 성사 여부와 시점, 향후 편입될 기업의 가치 등에 따라 투자 손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거래소는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상장 당일 기준가격과 가격 제한 범위, 이후 적용되는 상하 30퍼센트의 정규 변동폭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팩과 같이 정보 비대칭이 큰 상품은 공시 내용과 규정을 충분히 검토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회사 측은 이번 신규 상장과 관련해 별도의 추가 안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향후 합병 대상 기업과 일정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맞춰 미래에셋비전스팩9호의 주가와 거래량이 본격적인 방향성을 찾을지 주시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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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비전스팩9호#코스닥#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