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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7년 만에 눈물 고백”…‘보영책방’ 가득 채운 팬심→무대 위 여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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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7년 만에 눈물 고백”…‘보영책방’ 가득 채운 팬심→무대 위 여운 번졌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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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이 무대 위로 천천히 걸어 들어온 순간 공간에는 설렘이 잔잔히 번져갔다. 오랜 기다림 끝에 펼쳐진 7년 만의 ‘보영책방’ 무대에서, 박보영은 자신만의 온기와 떨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각별한 애정이 담긴 손끝, 마음을 채우는 목소리, 팬을 생각하는 세심함이 조명 아래 한층 선명해졌다. 마주한 자리에서 팬들의 눈시울은 점차 붉어졌고, 무대와 객석 사이에는 쉽게 잊히지 않을 감정의 파문이 흘렀다.

 

박보영은 단독 사회자 없이 모든 팬미팅을 스스로 이끌며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 써내려갔다. ‘보영책방’이라는 자서전 콘셉트 아래, 박보영은 2천여 명 팬과 마주하며 오랜 시간 품었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자신이 꾸민 비밀의 공간을 조용히 열었다. 입장 선물로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과 생수 등을 챙겨 와 팬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진심 고백한 밤”…박보영, 7년 만의 ‘보영책방’→팬들 눈시울 적셨다 / BH엔터테인먼트
“진심 고백한 밤”…박보영, 7년 만의 ‘보영책방’→팬들 눈시울 적셨다 / BH엔터테인먼트

‘빈칸 채우기’ 코너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 성장하기까지 박보영이 감춰온 삶의 단상들이 팬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함께 뭉클하게 퍼져나갔다. “시도 때도 없이 팬들이 떠오른다”는 솔직한 고백에 객석 이곳저곳에서는 눈물이 맺혔다. ‘BBOmark’ 코너에서 박보영은 직접 표시한 대본 메모를 팬들과 공유하며 ‘오 나의 귀신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대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tvN ‘미지의 서울’에서의 변화에 대해 진중하게 털어놓았다. 그가 배우로서 맞닥뜨린 성장과 고민의 기록은 팬들에게도 뜻깊은 울림을 남겼다.

 

무대를 가득 채운 특별한 순간은 노래로 이어졌다. 박보영이 직접 선곡한 ‘좋아해..’를 담담하게 불러내자, 객석 전체가 조용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또한 박보영이 작사로 참여한 첫 팬송 ‘너의 얼굴을 보면’의 뮤직비디오가 현장에서 최초 공개되며, 현장은 한층 더 따뜻한 기운에 휩싸였다. 해당 팬송의 음원과 영상은 6월 8일 공개돼 박보영과 팬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너의 이야기가 보영’ 코너에서 박보영은 직접 라디오 DJ가 돼 팬들의 고민을 읽어주고 진심 어린 격려를 건네 그 어느 때보다 다정한 시간을 남겼다.

 

공연 후반에는 팬들이 선택한 놀이공원 캐스트, 파티셰, 천재 의사, 아이돌 등 다양한 콘셉트에 맞춰 박보영이 재기발랄하게 변신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팬송 ‘너의 얼굴을 보며’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박보영은 “서로 든든한 존재라는 걸 느꼈다. 이런 시간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박보영과 팬이 직접 만들어낸 소중한 한 페이지가 닫힌 뒤에도, 그날의 대화와 따뜻한 미소, 울컥한 눈빛은 팬들 마음 깊이 잔상처럼 머물렀다. 여러 감정의 파도가 잔잔하게 번져나가는 시간, 박보영의 새로운 이야기는 앞으로도 주말마다 tvN ‘미지의 서울’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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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보영책방#미지의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