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이 나라의 근본”…장동혁, 새해 첫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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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새해 행보를 둘러싼 상징 경쟁이 본격화했다. 여당 지도부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으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묵념했다. 당 지도부가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것은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동시에 보수 정당으로서 안보·보훈 행보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장동혁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민유방본 정재양민(民惟邦本 政在養民)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적었다. ‘민유방본 정재양민’은 유교 경전에 나오는 구절로,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고 정치는 백성을 잘 보살피는 데 있다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장 대표가 방명록에 이 문구를 남긴 것은 국가의 토대가 국민이며 정치의 본질이 국민의 삶을 돌보고 살피는 데 있다는 점을 새해 정치 기조로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참배에는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외에도 신동욱 최고위원, 김민수 최고위원, 양향자 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거 동행했다. 또한 주호영 국회부의장,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 국회 요직 인사들도 함께해 당·정·국회 축을 아우르는 새해 메시지를 동시에 부각했다.  

 

장 대표 등 지도부는 현충탑 참배 뒤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보수 진영의 핵심 정치 지도자뿐 아니라 민주화와 정권교체를 이끈 전직 대통령 묘역까지 함께 찾은 것은, 진영을 넘어 현대 정치사의 주요 주역들을 두루 기리는 제스처로도 읽힌다.  

 

국민의힘은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를 통해 보훈·안보 이미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장동혁 대표가 제시한 ‘국민을 위한 정치’ 메시지를 앞세워 향후 국정·입법 과정에서 민생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방침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새해 연초 각 당의 행보와 메시지를 놓고 정국 주도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며, 국회는 다음 회기에서 민생 법안과 예산 집행 문제를 두고 본격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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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국민의힘#국립서울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