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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시연 데모…”펄어비스, 게임스컴 출전으로 글로벌 기대감
IT/바이오

“붉은사막 시연 데모…”펄어비스, 게임스컴 출전으로 글로벌 기대감

허예린 기자
입력

펄어비스가 대형 오픈월드 신작 ‘붉은사막(Crimson Desert)’의 실기 시연을 세계 최대 게임행사인 ‘게임스컴 2025’에서 선보인다. 이번 데모는 독일 쾰른 현지에서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공개되며, 오픈월드 장르 핵심인 자유도·방대한 전장·고품질 그래픽 기술이 집약됐다. 업계는 ‘붉은사막’이 한국형 오픈월드 대작의 시장성 및 기술 경쟁을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펄어비스가 준비한 현장 데모는 지난해 보스전 위주 시연에 이어, 올해는 치열한 전장이 펼쳐지는 ‘퀘스트라인’ 체험에 무게를 뒀다. 실제와 유사한 배경, 전투 효과, 대형 전장 속 실시간 전투 장면이 구현되며, 플레이어는 게임 초중반부 주요 퀘스트 일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머리 위로 포탄이 날아들고, 병사들의 군중 효과와 무기가 부딪히는 소리 등 현실감이 입체적으로 연출되는 점이 특징이다.

‘붉은사막’ 오픈월드는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자연광 변화·동적 날씨·지형 변화 등 그래픽 기술이 대폭 향상됐다. 특히 파이웰 대륙의 산맥, 암벽, 전장 풍경은 4K UHD 해상도 수준의 실사와 유사한 퀄리티로 구현됐다. 각 인물의 고유 스토리는 시네마틱 컷신으로 전달돼, 플레이어 몰입을 한층 높인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두드러진다. 현장부스에서는 AMD의 하드웨어, 삼성전자의 오디세이 OLED G6·G8 게이밍 모니터가 활용된다. 최신 GPU 기반 성능과 사실적인 컬러 표현을 바탕으로, 관람객들은 향상된 몰입감·조작성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게임엔진, 그래픽, 사운드·영상연출 등 펄어비스의 독자적 기술력이 집약된 데모로,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과 기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경쟁 구도면에서는 북미·유럽 유명 오픈월드 게임들과의 기술력 비교가 본격화된 국면이다. 붉은사막은 방대한 월드 구축 및 자유도 측면에서 ‘엘든 링’, ‘위처’ 등 글로벌 대작과의 대결이 예고된 상황이다. 펄어비스 역시 8월말 미국 시애틀 ‘팍스 웨스트’ 전시에서 북미 게이머 대상으로 추가 시연을 예고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 및 대규모 오픈월드 시연은 국내 게임 산업 기술력 고도화의 대표 사례”라며, “붉은사막의 글로벌 성과 여부가 차세대 국산 게임의 경쟁 구도 변화를 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계는 이번 붉은사막 시연이 시장에서 실제 흥행과 기술적 평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게임사간 경쟁뿐 아니라 그래픽, 엔진 개발 및 하드웨어 파트너십 등 종합적 역량이 향후 성공의 열쇠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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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붉은사막#게임스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