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역 관광·맛집 풍성해졌다”…화순, 자연과 미식 결합 ‘체류관광’ 경쟁력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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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이 자연과 식도락을 두루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10월 22일 기준, 무등산양떼목장, 프렌치 비스트로 포르코로쏘, 스페셜티 카페 등 다양한 명소가 조용히 인기를 모으며 지역 소비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산림 자원과 농산물을 활용한 공간들이 늘어나며, 화순의 체류형 관광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화순읍 수만리의 무등산양떼목장은 약 10만 평에 달하는 목초지에서 200여 마리의 양떼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과의 교감 체험을 제공한다. 인근 카페와 연계돼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또한, 르꼬르동블루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포르코로쏘, 스페셜티 커피와 수제 디저트를 내세운 지역 카페들도 현지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미식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무등산)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무등산)

관광업계는 숙박·외식·레저를 결합한 체험형 명소 확장에 따라 현지 소비가 증가하고,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체 관광객 유치와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 확대로, 가족 단위와 MZ세대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업계 전문가들은 “자연경관에 지역 농특산물·브랜드가 결합한 체류형 관광지가 전국적으로 각광받는 추세”라며 “지자체별 차별화 전략과 사계절 관광 상품 개발이 화순 등 지방 소도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순군과 전남도는 관광객 유입 장려를 위해 도로 접근성 개선, 지역 농특산물 연계 방안, 방문객 대상 의료·온천 등 복합 관광 인프라 강화 정책도 병행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지자체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수도권 외권역 체류관광이 증가, 농촌과 자연친화형 명소의 경제적 가치는 2~3년 새 꾸준히 상승해왔다. 지역 편의시설 확충·다채로운 민간 콘텐츠 창출 등이 연동되면서 화순과 유사 관광지의 경쟁력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지역 맞춤형 미식 인프라 확장이 화순 관광산업의 지속 성장에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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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무등산양떼목장#포르코로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