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속 LS일렉트릭 0.52% 상승…장중 49만9,000원 터치
LS일렉트릭 주가가 12월 4일 장 초반 코스피 동종 업종 약세와 달리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력·스마트그리드 관련 기대가 주가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고평가 논란과 성장성 기대가 맞물린 구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13분 기준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종가 478,500원 대비 2,500원 오른 481,000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0.52퍼센트다. 시가는 479,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는 478,500원, 고가는 49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내 동일 업종 지수 등락률이 마이너스 0.48퍼센트를 기록한 가운데 LS일렉트릭만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3만9,414주, 거래대금은 192억8,200만 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에는 480,000원에 시작해 483,000원까지 올랐다가 464,500원까지 내려간 뒤 478,500원으로 마감했고, 거래량은 12만9,518주였다. 직전 거래일 대비 장 초반 기준 거래량은 줄었지만, 대금 부담이 적지 않은 고가 대형주임을 고려하면 수급은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LS일렉트릭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4.2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44.03배를 웃돈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업종 평균보다 높은 셈으로, 시장에서는 전력 인프라 투자와 전력 반도체, 스마트공장 등 성장 사업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동시에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시가총액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14조4,300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44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21.70퍼센트로, 외국인 투자 비중이 일정 부분 자리잡고 있어 글로벌 금리와 환율 흐름에 따른 수급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증권가에서는 LS일렉트릭이 중장기적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친환경 전환 흐름, 스마트그리드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대표 종목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고 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업황 모멘텀과 실적 가시성이 주가 수준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향후 LS일렉트릭 주가 흐름은 글로벌 금리 방향, 전력 인프라 관련 정책, 실적 추이 등 주요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예정된 주요 통화정책 회의와 기업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수급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