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오션 1만6700원대 약세…코스피 17위 종목, 업종 전반 하락 속 숨 고르기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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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주가가 12월 4일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방산 관련 기대감으로 올해 큰 폭의 상승을 겪은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으로, 업종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42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종가 108,200원보다 1,500원(1.39퍼센트) 내린 10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시초가 109,3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109,300원과 106,600원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현재까지 변동폭은 2,70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한화오션
출처=한화오션

거래 동향을 보면 같은 시각까지 한화오션은 285,299주가 오가며 거래대금 306억 8,10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개인과 기관, 외국인 수급이 엇갈리는 가운데 단기 매매 비중이 커지며 거래대금이 꾸준히 유지되는 양상이다.

 

시가총액은 32조 6,94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17위에 올라 있다. 방산·조선 대형주 가운데 상위권에 위치한 만큼 지수와 업종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방산 수출 확대와 선박 발주 회복 기대가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화오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6.9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7.55배와 비교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 조선·방산 업종 특성상 수주 잔고와 실적 가시성이 향후 PER 조정의 관건이 될 것이란 시각도 제기된다. 현재 동일 업종 등락률은 1.12퍼센트 하락으로 집계돼 업종 전반의 약세가 한화오션 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소진율은 9.97퍼센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비중이 아직 높지 않은 편이어서 향후 글로벌 방산·해양플랜트 투자 수요에 따라 수급 구조가 달라질 여지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거래일 한화오션은 108,4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09,000원까지 올랐으나 106,7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108,2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하루 동안 총 813,697주가 손바뀜했다. 단기적으로는 10만 원대 초반에서 매물 공방이 이어지며 뚜렷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구간에 들어선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반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화오션이 수주 공시, 방산 수출 계약, 정책 변수 등에 따라 주가 방향이 갈릴 수 있다고 본다. 세부 실적과 수주 모멘텀에 대한 점검과 함께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함께 나온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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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코스피#조선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