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1.57% 상승 마감…코스닥 약세장 속 시총 4위 유지
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12월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약세장에도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같은 날 바이오 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았지만 에이비엘바이오만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입지를 재확인했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외국인 수급이 맞물리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망세도 커지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일 KRX 마감 기준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196,800원에서 3,100원 오른 199,9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1.57%다. 장중 주가는 191,900원에서 201,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1.79% 하락한 것과 달리 에이비엘바이오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에도 개별 호재 기대와 수급 요인이 맞물리면서 상대적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11조 195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4위를 유지했다. 대형 성장주에 대한 선호가 일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가 코스닥 대표주로서 위상을 굳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거래 흐름을 보면 개인과 단기 매매세가 활발하게 유입된 모습이다. 이날 거래량은 1,184,672주였고, 거래대금은 2,334억 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일 종목에 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단기 매매 변동성이 커질 여지도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13.61%로, 외국인 보유 여력 측면에서도 추가 수급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장 초반에는 눈치 보기 장세 속에서 점진적 상승 양상이 나타났다. 9시에는 192,800원선에서 움직이며 192,000원과 197,90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10시에는 196,7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197,150원을 기록했고, 고가는 197,500원, 저가는 196,200원으로 비교적 좁은 박스권을 형성했다.
11시 들어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197,100원에서 시작해 199,300원에 도달했고, 장중 한때 200,500원까지 치솟았다가 195,6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199,300원에서 199,100원으로 소폭 조정됐고, 198,700원과 200,500원 사이에서 호가 공방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차익 실현과 저가 매수세가 맞부딪치며 등락이 반복됐다. 13시에는 199,200원으로 출발했으나 197,200원까지 내려앉았고, 이 구간 고가는 199,200원, 저가는 196,900원이었다. 14시에는 197,200원에서 출발해 199,600원까지 회복하며 마감가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시간대 주가는 197,100원에서 199,6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닥 바이오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처럼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에 거래대금이 집중되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고평가 논란과 실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어 향후 공시와 글로벌 기술 제휴, 임상 데이터 등 개별 재료에 따른 주가 변동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전체 변동성을 감안해 단기 급등락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대형 바이오주의 실적 및 파이프라인 진척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향후 국내외 금리 흐름과 위험자산 선호도 변화에 따라 코스닥 성장주의 수급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