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2거래일 연속 약세…장중 7만4천원대 하락 마감 눈앞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2월 1일 장중 2% 가까이 밀리며 7만4,000원대까지 내려앉아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장 초반 강보합 흐름에도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저가 부근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에너지·인프라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수급과 실적 모멘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오후 3시 2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74,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 종가 76,400원보다 1,500원 내린 가격으로, 하락률은 1.96퍼센트다.

이날 주가는 시초가 77,4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77,9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시도했다. 이후 매물이 출회되면서 74,600원까지 밀리며 저가를 기록했고, 현재가는 저가권인 7만4,000원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장중 고가와 저가를 기준으로 한 변동폭은 3,300원으로 집계됐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거래량은 2,165,423주, 거래대금은 1,631억 6,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은 47조 9,780억 원으로 대형주 가운데서도 상위권인 8위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22.82퍼센트 수준이다. 같은 업종 지수는 이날 1.69퍼센트 내리며 약세를 보였고,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99.13으로 파악됐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점진적인 약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77,600원에서 시작해 74,700원까지 내려가며 일찍이 7만4,000원대가 노출됐다. 오전 10시에는 74,800원에서 출발해 75,450원까지 반등했다가 75,300원에 안착했고, 11시에는 75,400원으로 문을 연 뒤 75,500원 고가 형성 후 75,000원으로 되돌려졌다.
점심 시간대에도 힘겨운 횡보가 이어졌다. 12시에는 74,950원에서 시작해 75,200원까지 올랐으나 75,100원에 그쳤고, 13시에는 75,150원으로 출발해 75,300원까지 한 차례 상승한 뒤 다시 75,100원으로 밀렸다. 오후 2시 들어서는 75,000원에 출발한 뒤 74,600원까지 저점을 낮췄고, 이후 74,700원선에서 거래되는 등 약세 흐름이 굳어지는 양상이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전반의 약세와 대형 성장주의 단기 차익 실현이 맞물리며 매도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에너지·인프라주 특성상 단기 재료보다는 중장기 실적과 수주, 에너지 정책 방향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흐름은 글로벌 금리 기조, 국내외 인프라 투자 계획, 친환경·원전 관련 수주 동향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 시점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