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증권 0.37% 약세…동일 업종 부진 속 장초반 소폭 하락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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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주가가 12월 5일 장 초반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증권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변동폭은 크지 않아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향후 국내 증시 흐름과 배당 매력에 대한 평가가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38분 기준 삼성증권은 전 거래일 종가 81,300원에서 300원 내린 8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0.37퍼센트다. 시가는 80,7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주가는 80,300원에서 81,1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삼성증권 CI
삼성증권 CI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4만 9,689주, 거래대금은 40억 5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7조 2,33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 83위 수준이다. 장 시작 후 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 단기 수급보다는 업종 전반 흐름에 연동된 약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삼성증권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70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7.75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과 유사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형성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배당수익률은 4.32퍼센트로 나타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배당 투자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해석도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2,464만 5,906주로 전체 상장주식 8,930만 주 대비 27.60퍼센트 수준이다. 한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증권업에 대해 단기 실적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을 유지하는 종목에 대한 기관·외국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동일 업종 등락률은 이날 같은 시각 기준 마이너스 0.15퍼센트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주가도 업종 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개별 호재나 악재보다는 증권주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거래대금 정체와 금리 환경 변화 등이 증권사 실적 전망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전날 삼성증권은 81,6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81,900원까지 올랐지만, 80,4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 마감가는 81,300원이었고, 하루 동안 24만 5,656주가 거래됐다. 최근 며칠 사이 뚜렷한 추세 없이 박스권 범위 내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배당 시즌과 내년 증시 전망에 따라 증권주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거래 대금 회복과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질 경우 증권주 전반의 재평가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실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삼성증권을 비롯한 증권주의 흐름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 거래대금 추이, 금리 방향 등 거시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연말·연초에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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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