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현실 충격 삼켜낸 300억 역습”…김남길, 총구 앞 분노→논란 속 미스터리 정조준
총기 없는 세상에서 균열이 시작되자, 김남길이 연기하는 이도의 분노와 김영광이 만들어내는 미스터리가 잿빛 공기처럼 번졌다. 영상 밖 현실에서 실제 총격 사고가 발생한 날, 시청자들은 드라마 ‘트리거’의 이야기를 서늘하게 마주했다. 평범한 일상이 무너진 순간, 총구 앞에 선 인물들은 극한 감정 끝에서 복수와 두려움을 오가며 자신만의 정의를 좇았다.
‘트리거’는 대한민국을 덮친 정체불명의 불법 총기 유통, 그리고 예기치 못한 폭력의 소용돌이 안에서 흔들리는 ordinary 사람들의 서사를 그린 재난 액션 스릴러다. 김남길이 경찰 이도를, 김영광이 행적이 베일에 싸인 문백을 맡아 몰입감을 더했다. 이외에도 우지현, 박훈, 길해연 등 각기 다른 상실과 분노 속에서 총을 손에 쥔 인물들이 등장하며, 날카로운 감정선을 펼쳤다.

공개를 앞둔 지난달, 인천 송도 총격 사건이 현실에서 일어나자 넷플릭스는 예정됐던 제작진 및 출연진의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이로 인해 씁쓸한 동시대성과 드라마의 서사가 뒤엉키며 ‘트리거’는 한층 선명한 사회적 메시지와 논란의 한가운데에 섰다. 현실을 빼닮은 이야기 전개, 그리고 300억 원의 제작비가 더한 묵직한 스케일은 방아쇠가 당겨지는 순간을 더욱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트리거’의 연출은 ‘미드나이트’로 주목받았던 권오승 감독과 김재훈 감독이 맡아 강렬한 리얼리티와 속도감으로 차별화된 긴장을 창조했다. 평범한 이웃 속에 잠든 분노와 무력감, 그리고 그 끝에서 터져 나오는 사회적 복수의 파장은 총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씁쓸한 숙고를 남긴다. 드라마 ‘트리거’는 치밀하게 쌓인 감정의 도화선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예리함으로, 엔터테인먼트와 현실 사이에 아슬아슬한 선을 그었으며, 이 모든 이야기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8월 7일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