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 19.26% 급등 마감…코스피 동종업계 평균 4.50% 상승에도 홀로 질주
해성디에스 주가가 12월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급등하며 투자자 이목을 끌었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9.26% 오른 58,500원으로 마감돼 단일 거래일 기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단기 급등세가 나타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급 방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KRX 마감 기준 해성디에스는 장 초반 50,7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50,500원에서 58,800원 사이를 오가며 강한 상방 압력을 소화했다. 종가 58,500원은 일중 고점(58,80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매수 우위가 장 마감까지 유지된 셈이다. 하루 동안 거래량은 1,274,959주, 거래대금은 713억 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9,945억 원으로 늘며 코스피 전체 308위에 올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37.5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5.31배를 크게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단기 주가 급등으로 해성디에스가 동종업계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4.50%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해성디에스는 19.26% 급등해 업종 내에서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수급 쏠림 현상과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을 동시에 주시하는 분위기다. 배당수익률은 1.37%로 나타나 배당보다는 성장 기대에 기반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 주식수 1,700만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283,557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3.43%를 기록했다. 외국인 비중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향후 추가 매수 또는 매도 전환 여부가 주가 방향성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전 9시 해성디에스 주가는 50,900원에서 시작해 53,200원까지 오르며 52,600원대에 안착했고, 10시 구간에는 52,500원에서 54,400원 사이를 오가며 54,200원대를 유지했다. 11시에는 54,300원에서 56,000원까지 추가 상승하며 55,900원대를 형성하는 등 장 내내 우상향 흐름이 이어졌다.
정오 무렵인 12시에는 55,900원에서 57,300원까지 상승 폭을 넓히며 57,200원대에 도달했고, 13시에는 57,100원에서 57,900원까지 올라간 뒤 한때 56,300원까지 밀리며 56,400원대에 머무는 조정 구간도 나타났다. 다만 14시 들어 56,200원에서 58,500원까지 재차 강세를 보이며 고점대 가격을 회복했고, 장 마감까지 58,200원에서 58,500원 사이에서 거래되다가 5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업종 대비 과도한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는 동시에, 수급 집중이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시도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병행되고 있다. 향후 해성디에스 주가 흐름은 업종 전반의 실적 모멘텀, 외국인 수급 변화, 코스피 시장 투자 심리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