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퀴즈 풀고 캐시 적립”…캐시워크, 앱테크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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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앱테크 시장에서 캐시워크 돈버는퀴즈가 고정 참여자를 확보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걸음 수 측정과 퀴즈 참여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이어서, 소액이지만 생활비를 보태려는 이용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9일 캐시워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출제된 돈버는퀴즈는 화장품 특가와 트로트 스타 광고를 소재로 문제를 내고, 정답을 맞힌 이용자에게 캐시를 지급했다. 첫 번째 문제는 10년 묵은 기미와 검버섯 관리를 내세운 PDRN 연어 재생 앰플을 소개하며, 정상가 118,000원 제품을 행사 가격으로 얼마에 살 수 있는지를 묻고 정답을 16,900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 문제는 팬마음 트로트 스타 56차 투표 이벤트와 연계됐다. 건대입구역 하루 유동 인구 30만 명을 강조하며 1위 스타에게 제공되는 광고 형태를 묻는 내용으로, 정답은 3중초대형 클립 트로트 지하철로 안내됐다. 특정 상품과 연예인 마케팅을 퀴즈 형태로 노출해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다.

 

캐시워크 돈버는퀴즈는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걷기 활동을 통해 일정 기준 이상의 걸음을 채우면 캐시를 적립하고, 여기에 퀴즈를 맞히면 추가 포인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광고 시청, 설문조사, 출석 체크 등 참여 부담이 낮은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확산 배경으로 꼽힌다.

 

이처럼 앱테크 플랫폼은 광고 노출과 제휴 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일부를 포인트 형태로 이용자에게 환원하는 구조를 갖는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단건당 적립액이 크지 않지만, 꾸준한 참여를 전제로 통신비나 소액 온라인 결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고물가 환경에서 소비자들이 소액 재테크와 절약형 소비에 더 민감해진 흐름을 앱테크 성장 배경으로 해석한다. 다만 과도한 광고 시청이나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과 결합될 경우 실질적인 절약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캐시워크 측은 퀴즈 운영 방식과 제휴 캠페인을 수시로 조정하고 있으며, 일부 문제는 예산 소진 등 사유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앱테크를 활용한 생활 밀착형 마케팅이 더욱 다양해질 수 있는 만큼, 이용자의 합리적 소비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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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워크#돈버는퀴즈#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