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바이오 9%대 급등 마감…코스닥서 동종업종 대비 강세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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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주가가 12월 3일 코스닥 시장에서 9% 넘게 급등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종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해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시장의 경계와 기대가 동시에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KRX 마감 기준 현대바이오는 전 거래일 종가 5,580원 대비 9.32% 오른 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5,858억 원으로 코스닥 내 157위를 기록했다.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이 0.05%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초과 수익률이다.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31.92로 집계됐다.

출처 =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출처 =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이날 현대바이오 주가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장 시작 가격은 5,650원이었고, 하루 동안 5,530원까지 내려갔다가 6,38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6,100원으로, 일중 가격 범위 상단에 근접한 수준이다. 일일 가격 변동폭은 850원으로,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였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9시에는 5,66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5,600원선에서 가격을 형성했다. 10시에는 5,610원으로 출발해 5,74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11시에는 5,750원에서 5,720원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고, 12시에는 5,715원에서 5,740원으로 재차 소폭 반등했다.

 

오후 들어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13시에는 5,740원에서 출발해 6,330원까지 고가를 기록한 뒤 6,110원에 마쳤고, 14시 구간에서는 6,090원에서 6,050원으로 다소 숨을 고르는 흐름을 보였다. 장 마감까지 전반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해 수급이 매수 우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지표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5,007,281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 96,040,960주의 5.21%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개인과 일부 기관의 거래가 주가 흐름을 주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이날 현대바이오의 거래대금은 177억 5,800만 원, 거래량은 2,963,254주로 집계됐다. 평소보다 거래가 활발해지며 단기 매매 수요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개별 재료 기대와 단기 수급 쏠림 현상이 맞물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구체적인 호재성 공시 여부, 향후 실적과 연구개발 성과 등 펀더멘털 변화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존재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바이오가 단기간에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흐름을 보인 만큼, 향후 공시와 기업 설명 자료, 수급 동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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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