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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파킨슨병 차세대 치료제”…동물실험서 의미 있는 회복→혁신적 임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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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파킨슨병 차세대 치료제”…동물실험서 의미 있는 회복→혁신적 임상 전망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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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술의 정점에 위치한 SK바이오팜이 파킨슨병 치료의 새 지평을 열고자 하는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무대에서 선보였다. 6월 캐나다 몬트리올 개최 ‘GBA1 Meeting 2025’에서 SK바이오팜은 차세대 질병수정치료제(DMT) 후보물질 ‘SKPD’가 동물실험에서 정상에 가까운 운동기능 회복과 효과 지속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발표는 학회의 구두 발표 세션에 선정돼 세계 과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의 점진적 소실로 인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GBA1 유전자 변이와의 상관관계가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해당 변이는 세포 내 독성 단백질 축적과 뇌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존 치료제는 주로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둬왔다. SK바이오팜의 SKPD는 GBA1 변이로 억제된 GCase 효소 활성 복원을 매개체로,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 차단과 도파민성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지향한다. 동물실험에서 SKPD는 치료 종료 후에도 최대 3개월간 운동기능 회복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파킨슨병의 병리 과정 자체에 영향을 주는 혁신적 후보물질로 평가됐다.

SK바이오팜 파킨슨병 차세대 치료제
SK바이오팜 파킨슨병 차세대 치료제

SK바이오팜은 해당 후보물질을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 중이며, 초기 임상은 유전자 변이 보유 환자 대상 정밀의학 중심으로 설계하고 있다. 향후 임상 범위를 변이 비보유 파킨슨병 환자까지 확대하는 전략도 마련됐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파킨슨병의 근본 원인을 겨냥하는 미충족 의료수요 해소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혁신 신약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국내외 신경질환 치료 분야에서 파급력 있는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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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gba1#파킨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