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역판정 희망일 직접 고르세요"…병무청, 29일부터 선착순 신청 접수
병역판정 일정을 둘러싼 수검 대상자들의 관심과 병무청의 행정 효율화 전략이 맞물렸다. 병무청이 내년도 병역판정검사 일자와 장소를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선착순 경쟁이 예견되는 상황이다.
병무청은 15일 2026년도 병역판정검사 일자와 장소 신청을 이달 29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2026년도 병역판정검사는 내년 1월 15일부터 12월 23일까지 진행되며, 대상은 만 19세가 되는 2007년생과 병역판정검사를 연기해 온 인원 등이다.

병역판정검사 일자와 장소는 검사 희망일 하루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병무청 누리집과 병무청 모바일 앱에서 본인 확인을 거친 뒤 가능하며, 지방병무청별 검사 일정에 따라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수검자가 지역과 개인 일정을 고려해 선택하되, 조기 마감 가능성도 존재하는 구조다.
내년 병역판정검사 대상인 2007년생 가운데 만 20세인 2027년에 입영을 희망하는 인원은 이른바 20세 검사 후 입영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제도를 통해 2027년 중 병역판정검사 월과 입영 희망 월을 미리 결정하도록 한 것이다.
병무청은 해당 제도 이용자에 대해 입영 전 추가로 실시하는 입영판정검사를 면제한다. 행정 절차를 한 차례로 줄이면서도, 병역 의무자의 중장기 계획 수립을 돕겠다는 취지다. 다만 20세 검사 후 입영제도 신청은 내년 6월까지 총 1만5천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해 인원을 제한한다.
정부는 병역판정 일자와 입영 시기를 사전에 조율하는 제도를 통해 청년들의 학업과 취업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한편, 병역 자원 관리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병무청은 향후 신청 추이를 점검하면서 세부 운영 방안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