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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여름 맞춤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유통현장 혁신 본격화
IT/바이오

“식품의약품안전처, 여름 맞춤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유통현장 혁신 본격화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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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축산물 유통·판매 환경의 혁신과 위생 수준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 3000여 곳의 축산물 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위생 점검 체계를 가동할 계획임을 10일 공식 발표했다. 산업 전반에 면밀한 콜드체인(저온유통) 관리와 품질검사 정밀도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관련 업계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점검은 학교 및 군부대 집단급식소에 축산물을 납품하는 주요 업체, 부적합 이력이 있는 소규모 생산업체를 중점 대상으로 설정했다. 핵심 점검 항목에는 냉장·냉동온도 준수, 위생적 취급 실태, 자가품질검사 적정성, 소비기한 경과 원료·제품 보관·판매 여부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식품 물류센터나 도축장 등 유통 현장에서 운반 차량의 저장온도 및 위생관리 실태까지도 촘촘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는 고온다습한 계절적 특성과 온라인 유통 확대 등 최근 시장 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여름 맞춤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 여름 맞춤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

한편, 무인매장에 납품되는 아이스크림류,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햄·소시지, 그리고 곰탕 등 수거·검사상 최근 3년간 부적합률이 높았던 식육가공품에 대한 집중 수거 및 살모넬라균, 동물용의약품 잔류 검사도 병행된다. 식육가공품의 최근 3년간 수거검사 부적합률은 전체 기준 0.5%, 식육추출가공품은 2.8%로 집계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 2024년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반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과 부적합 제품의 신속 회수·폐기를 예고하며,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의지를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냉장·냉동 관리와 현장 위생 모니터링에 디지털 센싱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국내 축산물 소비패턴 변화와 시장 구조의 다변화에 발맞춰 제도와 관리기준을 지속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은 국민 건강 보호뿐 아니라 축산물 산업 전반의 신뢰도 제고와 첨단 유통관리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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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축산물#콜드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