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주가 0.63% 상승…동일업종 평균 PER 밑돌며 강세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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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장 초반 LG전자 주가가 소폭 오르며 9만 원대 중반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업종 평균보다 낮은 주가수익비율을 유지해 밸류에이션 매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21분 기준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9만 4,700원보다 0.63% 오른 9만 5,3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는 9만 5,7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9만 5,700원, 저가는 9만 4,800원으로 현재까지 변동폭은 900원이다.

출처: LG전자
출처: LG전자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4만 7,079주, 거래대금은 44억 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5조 4,905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43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일업종 지수는 0.29% 오르는 데 그친 반면 LG전자 주가는 이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익성 대비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인 PER은 16.04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17.64배보다 낮은 상태다. 특정 종목에 대한 과열 신호는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인식이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보유 물량은 5,230만 6,244주로 전체 상장주식수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32.11%에 이른다.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한 뚜렷한 매매 공방보다는 기존 보유 비중을 유지하려는 관망 기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 거래일인 11일 LG전자 주가는 시가 9만 5,900원에 출발해 장중 9만 6,800원까지 올랐지만 9만 4,7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78만 5,399주로, 이날 오전과 비교하면 초기 수급은 다소 차분한 흐름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 전반에 대한 실적 회복 기대와 글로벌 IT 수요 개선 전망이 혼재된 가운데 개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LG전자 역시 업황 개선 기대와 소비 경기 둔화 우려 사이에서 박스권 내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LG전자의 주가 흐름이 연말 소비 시즌 판매 실적과 내년 글로벌 IT·가전 수요 회복 속도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전반도 대외 금리 환경과 달러 강세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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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코스피#외국인보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