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1%대 약세…동일업종 강세 속 저PER에도 주가 하락
삼성제약 주가가 12월 1일 장중 1%대 하락세를 보이며 업종 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일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제약만 약세를 나타내 투자자들의 체감 온도 차가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과 투자심리 위축이 겹친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어 향후 실적과 모멘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1일 오후 2시 46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전 거래일 종가 1,372원 대비 17원 내린 1,355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1.24%다. 이날 시가는 1,372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1,388원, 저가는 1,352원으로 1,352원에서 1,388원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현재가는 장중 가격 범위 하단부에 머물고 있다.

거래 규모를 보면 이날 오후 2시 46분까지 삼성제약의 거래량은 52만 3,884주, 거래대금은 7억 1,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이 대형주에 비해 크지 않은 만큼 개별 수급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시가총액은 1,27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957위 수준이다. 삼성제약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39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81.77배와 비교할 때 크게 낮다. 통상 PER가 낮을수록 이익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평가되지만, 시장에서는 업종 평균과의 괴리가 큰 만큼 실적 지속 가능성과 사업 경쟁력에 대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같은 시각 동일업종 지수는 0.41%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삼성제약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업종과의 반대 방향 움직임은 종목 특유의 재료 부재, 단기 차익 실현, 개별 수급 등 복합 요인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제약 주식 소진율은 2.87%로, 외국인 비중이 높지 않아 단기 수급에서 기관이나 개인 매매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구조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오전 9시에는 1,372원에 출발해 1,385원과 1,369원 사이에서 등락하다 1,369원에 마감했다. 오전 10시에는 1,368원에 시작해 1,368원과 1,356원 구간에서 움직이며 1,3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1시 들어서는 1,368원에 출발해 1,369원과 1,360원 사이를 오가다 1,364원에 형성됐다.
오후 들어선 점진적인 약세가 이어졌다. 12시에는 1,364원에서 출발해 1,364원과 1,354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1,358원을 기록했고, 13시에는 1,358원에 시작해 1,358원과 1,354원 구간에서 거래되며 1,357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오후 2시대에 들어 1,355원까지 밀리며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저PER에도 불구하고 업종 평균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단기 실적 개선 신호나 파이프라인 진척 등 뚜렷한 재료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삼성제약 주가 방향은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와 함께 개별 기업의 실적, 연구개발 성과 등 펀더멘털 요인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금리 흐름과 제약·바이오 관련 정책 환경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