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16.95% 급등, 평화홀딩스 하루 1,290원 상승”…외국인·기관 모두 매도세 이어져
경제

“16.95% 급등, 평화홀딩스 하루 1,290원 상승”…외국인·기관 모두 매도세 이어져

정재원 기자
입력

5월 9일, 평화홀딩스(010770)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6.95%의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하며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8,49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하루 종일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거래량은 1,600만1,588주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단 한 번의 거래일, 1,290원의 상승은 평화홀딩스 주가에 또 다른 이정표를 새겼다.

 

시가총액은 이날 1,302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2,355원의 최저가와 16,020원의 최고가를 모두 경험한 점에서, 이 회사 주식은 오랜 시간 높은 변동성 속을 거쳤던 면모를 그대로 드러냈다. PER 역시 83.18배로, 최근 시장 분위기 속에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출처=평화홀딩스
출처=평화홀딩스

투자자 매매동향에서는 미묘한 긴장이 감돌았다. 외국인은 이날 2만1,114주를 순매도하며 보수적인 태도를 취했고, 기관 역시 3,280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율은 15.88%로 집계돼, 해외 투자자들의 신중한 행보가 관찰됐다.

 

시장에서는 이날의 강한 상승세 배경에 대해 명확한 매수 주체가 부각되지 않는 점을 주목했다. 개인 투자자, 이른바 ‘개미’들의 적극적인 수급이 가격을 밀어올린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는 앞으로의 흐름을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든다. 주가의 높은 PER과 거래량 급증이 동반된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이후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그리고 외국인 보유율의 미세한 변화가 주는 시사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평화홀딩스 주식이 앞으로 어떤 방향성으로 흐를지 시장의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다.

 

이날 평화홀딩스의 움직임은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에서 투자자 스스로의 냉철한 판단을 다시금 일깨운다. 주가의 비상과 거래량의 확장은 잠시의 열기였을지 모른다. 향후 실적 발표 일정과 글로벌 시장 동향에 따라 각 투자자는 한층 더 정밀한 관찰과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 때임을 보여준다.

정재원 기자
URL복사
#평화홀딩스#거래량#외국인보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