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3거래일 만에 반등…장중 108,100원까지 오르며 2.95% 상승
12월 2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오션 주가가 장중 상승세를 보이며 10만 원대 중반을 회복했다. 조선·방산업종 전반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로서 투자자 관심이 다시 집중되는 모습이다. 단기 변동성은 여전하지만, 외국인 보유비중과 밸류에이션 구조를 감안할 때 향후 수급 흐름에 대한 관측이 분분하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40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종가 105,000원 대비 3,100원 오른 108,100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2.95%다. 이날 주가는 106,2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105,800원까지 밀렸다가 110,6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4,80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651,350주, 거래대금은 703억 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기준 위상도 유지됐다. 한화오션의 현재 시가총액은 33조 31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17위 수준이다. 업종 내에서도 시총 상위권을 지키면서 조선·방산 섹터의 대표주 역할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업종 평균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현재 주가수익비율 PER은 27.30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6.62배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동일 업종 전체 등락률이 같은 시점 1.94% 상승을 기록하는 가운데, 한화오션은 이를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며 업종 강세 흐름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현황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306,413,394주 가운데 30,963,473주를 외국인 투자자가 들고 있어 외국인소진율은 10.11%다. 조선·방산 업종에 대한 중장기 성장 기대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외국인 순매매 방향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직전 거래일에는 변동성이 더 컸다. 2025년 12월 1일 한화오션은 108,700원에 장을 시작해 109,500원까지 올랐지만 장중 104,3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거듭했다. 결국 10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당시 거래량은 1,316,451주였다. 하루 만에 거래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어느 정도 소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의 주가가 업종 평균 대비 높은 PER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 속도와 수주 동향, 글로벌 방산·해운 사이클이 향후 밸류에이션 조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국내외 증시 흐름과 조선·방산 업황 전망에 따라 한화오션 주가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