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장중 21,000원 약세…동종업계 강보합에도 소폭 하락
12월 5일 오전 기업은행 주가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가격 변동성은 크지 않지만, 동종업계 강보합 흐름과 비교하면 상대적 부진이 나타나 투자자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향후 배당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5일 오전 9시 3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주가는 2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거래일 종가 21,100원과 비교해 100원 내린 수준이다. 이날 기업은행 주가는 2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21,150원까지 상승했으나 20,900원 선까지 밀리며 25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9만 1,385주, 거래대금은 19억 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6조 7,459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40위에 올라 있다. 업종 내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지수와 은행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일정 부분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6.20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7.60배를 하회한다. 배당수익률은 5.07% 수준으로, 금리 고착화 국면에서 배당 투자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구간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다만 이날 기준 동일업종 등락률이 0.21% 상승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기업은행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도 눈에 띈다. 외국인 한도 주식수 7억 9,742만 5,869주 가운데 1억 796만 9,100주를 외국인이 보유해 외국인소진율은 13.54%로 나타났다. 외국인 비중이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추가 매수 여력이 존재한다는 시각도 있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박스권 움직임이 뚜렷하다. 지난 거래일 기업은행 주가는 20,800원에 출발한 뒤 21,100원까지 올랐고, 장중 저가는 20,700원을 기록했다. 종가는 21,100원에 마감했으며, 거래량은 104만 9,357주로 이날 장중 거래량보다 크게 많았다.
시장에서는 기업은행이 배당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 수급과 업종 내 상대 성과에 따라 등락이 제한되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주가 방향성은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 경기 흐름, 은행권 실적 발표 등 변수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