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AI시대 인재로 승부수 GSITM, 역량강화 최우수상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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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AI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 경쟁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단순 인력 충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인재 육성과 역량 관리 체계가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내부 교육과 경력 개발 시스템을 정교하게 구축한 IT서비스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IT 인력 중심의 디지털 전환 경쟁 구도에서 하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GSITM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한 제24회 대한민국 AISW기업 경쟁력 대상에서 직원 역량강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부문은 소프트웨어 공제조합 이사장상이 수여되며, 기업의 체계적인 인재 육성 체계와 전문 인력 양성 활동 전반을 평가 대상으로 삼는다. 국내 AI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끄는 기업의 내부 경쟁력을 가늠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평가에서 GSITM은 현업 기반 전문가 조직과 단계별 인재 확보 전략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개발 인력 가운데 12년 이상 실무 경력자가 50퍼센트를 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 경험과 도메인 지식을 충분히 축적한 시니어 개발자가 조직 내 과반을 이루는 셈으로, 복잡한 시스템 통합과 대규모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유리한 인력 구성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전문성 인증 체계도 눈에 띈다. 구성원의 약 40퍼센트가 정보처리기사, SAP 글로벌 자격증 등 IT 실무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발 언어와 시스템 아키텍처 역량뿐 아니라 ERP,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기반 업무 시스템에 대한 검증된 이해도를 보유한 인력이 많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AI와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특정 벤더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기초 자격과 표준화된 역량 체계가 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요인으로 보고 있다.

 

GSITM은 인재 유치를 위해 채용 연계형 부트캠프, AI기반 채용 플랫폼, 직원 추천 보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통로를 운영 중이다. 부트캠프를 통해 실무형 신입 인력을 발굴하고, AI 채용 플랫폼에서는 지원자의 역량과 프로젝트 이력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적합도를 높이고 있다. 내부 구성원 추천에 보상을 연계한 프로그램은 기업 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이러한 다각적인 채용 체계는 AI, 클라우드, 데이터 관련 특화 인력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개발자 확보의 병목을 완화하는 장치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GSITM의 사례를 IT서비스 기업이 단순 공급자에서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역할을 전환하는 과정으로도 해석한다. 국내외 기업 고객이 AI 도입, 업무 시스템 모듈화, 레거시 전환 등을 동시에 추진하는 만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개발자와 특정 산업군에 특화된 자격 보유 인력이 프로젝트 성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I와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의 확보와 유지가 가장 큰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어, 내실 있는 인재 육성 전략을 갖춘 기업이 향후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사업 확장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민균 GSITM 대표이사는 인재 육성을 회사의 최우선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인재 육성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GSITM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체계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AI시대에 걸맞는 인재 개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러한 인재 중심 전략이 실제 사업 성과와 연결되며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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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itm#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대한민국aisw기업경쟁력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