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고속 1.88% 소폭 상승 마감…동일업종 강세에도 상대적 부진
천일고속 주가가 12월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7만 원에 이르는 넓은 변동폭을 보였지만, 동일업종 평균 상승률에 못 미치며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시세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와 함께 향후 수급 동향을 지켜보려는 관망 기조가 지속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천일고속은 전 거래일 종가 426,000원 대비 8,000원 오른 43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1.88%다. 시가는 426,5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저가는 395,000원, 고가는 465,000원을 기록했다. 하루 가격 변동폭은 70,000원에 달했다.

이날 천일고속의 거래량은 133,004주, 거래대금은 573억 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6,203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403위 수준이다. 상장주식수 1,429,220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3,888주에 그치며 외국인소진율은 0.27%로 매우 낮은 편이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은 이날 4.84% 상승했다.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천일고속의 주가 상승률은 업종 평균에 비해 낮아 상대적 수익률 측면에서는 부진한 흐름으로 분류된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개별 종목보다 업종 전체로 수급이 쏠리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9시 구간에는 434,500원에서 시작해 461,000원까지 오르며 강세 출발했으나, 이후 420,0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10시 구간에는 428,500원에서 출발해 412,500원까지 하락하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11시에는 412,000원에서 398,000원까지 내려가며 저가를 새로 쓰는 모습이었다. 다만 12시 구간 들어 411,500원에서 426,500원으로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13시에는 422,500원에서 425,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4시 구간에는 420,500원에서 432,000원까지 추가 상승 흐름이 나타나며 재차 매수세가 유입됐다.
마지막 15시부터 15시 30분 사이에는 427,000원에서 434,000원까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종가를 결정했다. 장중 저점 대비로는 상당 부분 낙폭을 만회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뚜렷한 재료가 부각되기 전까지 개별 호재보다는 업종 및 수급 방향에 따라 단기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국내 증시는 앞으로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와 해외 금융시장 흐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거시 환경 변화와 업종별 수급 동향을 함께 점검하며 대응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