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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턴어라운드 원년으로”…LG헬로비전, 체질 개선 가속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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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와 인터넷 기반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 중인 LG헬로비전이 2025년을 수익성 회복의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방향성을 밝혔다.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정체와 통신·OTT 기업 간 경쟁 심화 속에서, 디지털 전환기 사업 구조를 재정비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년 메시지가 미디어·통신 융합 시장에서 LG헬로비전의 체질 개선과 선택과 집중 전략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2일 신년 영상을 통해 전사 임직원에게 올해를 회사 방향성을 재설정하고 회복과 성장을 동시에 준비하는 해로 규정했다. 그는 올해를 회사 수익을 턴어라운드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못 박으며,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관리 효율화를 통한 성장 기반 구축, 조직의 기본기 강화를 핵심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송 대표는 먼저 고객 관점에서의 경쟁력 재점검을 주문했다. 콘텐츠와 네트워크, 플랫폼을 융합하는 미디어·통신 산업 특성상, 가입자 기반을 지키고 확대하기 위해 고객 경험 전반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사업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기 실적 중심이 아닌 핵심 서비스 경쟁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구조 개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번 신년 메시지는 경영 효율화를 통한 사업 구조 재편에 방점을 찍었다. 송 대표는 사업 전반을 정비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밝히며, 비용 효율화와 조직 운영 재설계, 비핵심 영역 정리 등을 염두에 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인프라와 핵심 서비스에 대한 투자는 이어가되, 수익성과 연계되지 않는 영역은 과감하게 구조를 재조정할 것으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 체질을 개선하고, 경영 효율화로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료방송과 인터넷, 지역 기반 플랫폼 사업이 동시에 전개되는 구조 속에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하다는 내부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보안과 품질에 대한 원칙도 분명히 했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와 서비스 품질은 모든 사업의 출발점이자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기준이라고 못 박았다. 데이터 기반 미디어·통신 서비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개인정보 보호 규제와 클라우드·AI 기반 서비스 품질 요구가 높아지는 흐름을 고려한 발언이다. LG헬로비전은 이 기준을 토대로 사업 전반의 기준과 원칙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년 메시지는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중장기 성장 구조 설계에 방점이 찍혀 있다. 송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차근차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히며, 올해를 새로운 성장 기회를 하나씩 쌓아가는 해로 삼아 더 단단한 회사로 만들자는 데 방점을 찍었다. 업계에서는 LG헬로비전이 수익 턴어라운드 목표를 내건 만큼,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사업, 지역 밀착형 서비스 강화 등에서 보다 선별적 투자와 구조 조정이 병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미디어·통신 융합이 가속하는 가운데, LG헬로비전이 제시한 고객 중심 경쟁력 강화와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 품질 원칙이 실제 사업 재편 과정에서 어떻게 구현될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계는 LG헬로비전이 설정한 수익 턴어라운드 목표가 실제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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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lg헬로비전#수익턴어라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