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수도권 33도 무더위, 동해안 소나기…체감온도 31도 이상
8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다가 점차 흐려질 전망이다. 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에는 오후 12시부터 밤 9시 사이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소나기는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서 5mm에서 20mm,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서는 5mm 안팎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온은 전국적으로 평년 수준이나,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3도에 이른다. 특히 서울(최고 31도), 대전(31도), 광주(32도), 대구(32도), 강릉(30도), 부산(31도), 제주(30도) 등 주요 도시는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예보됐다. 폭염특보가 일부 지역에 다시 발효될 가능성도 있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온열질환과 식중독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무더위에 특히 취약하므로 실내에서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장은 통풍이 잘 되는 얇은 옷차림이 적합하며, 가벼운 모자와 양산 등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용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도권과 내륙에서는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기므로 야외활동은 오전이나 해가 진 이후로 미루고, 장시간 야외에 머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강원 동해안 등 소나기 예보 지역에서는 우산과 더불어 천둥·번개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서쪽 내륙과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터널이나 산간도로를 운전할 경우 감속운전 등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모레(9일)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남, 경남, 경북, 충청 남부로까지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30mm에서 많게는 1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건강관리를 당부하며, 폭염특보와 소나기, 안개 등 기상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 그리고 교통 및 항공, 농작물 관리에도 주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