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영 주가 21.60% 급등 마감…코스닥서 대규모 거래대금에 순위 급상승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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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 주가가 11월 28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내내 급등 흐름을 이어가며 20% 넘는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단일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폭증해 투자자 관심이 코스닥 시장 내에서 고영에 크게 쏠리는 모습이다. 단기 과열 신호와 추가 상승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향후 수급 동향에 이목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28일 고영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60% 상승한 23,700원에 마감했다. 절대금액 기준으로는 4,210원이 오른 수치다. 시가는 19,96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24,500원까지 고가를 높였다. 저가는 19,780원으로, 하루 동안 가격 변동 폭이 컸다.

출처=고영
출처=고영

거래 규모도 크게 늘었다. 이날 고영의 일일 거래량은 42,812,084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9,685억 5,000만 원에 달해 코스닥 시장 내에서 상위권 수준을 보이며 단기 매매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1조 6,271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닥 시총 순위 44위에 자리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고영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91.51배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 기준 동일업종 평균 PER 91.79배와 근접한 수준으로, 업종 평균과 비슷한 밸류에이션을 형성했다. 다만 이날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이 0.31% 상승에 그친 반면, 고영은 20%를 웃도는 급등세를 기록해 종목 개별 이슈에 기반한 초강세로 평가된다. 외국인 소진율은 16.20%로 집계됐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전 9시에는 19,860원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해 21,350원에 마무리하며 첫 시간대부터 상승 탄력을 받았다. 10시에는 장중 최고 23,200원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이어갔고, 해당 시간대 종가는 22,650원으로 나타났다.

 

11시 구간에서는 22,750원에서 출발해 23,600원까지 고가를 높인 뒤 23,050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12시에는 23,150원에서 시작해 23,80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하며 고가권에서 숨 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매수 우위가 유지됐다. 13시에는 23,550원으로 출발해 24,450원까지 올라 장중 고점에 근접하는 강한 움직임을 재차 연출했다. 마지막 14시 구간에서는 23,725원에서 시작해 23,8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고점 대비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고가 부근을 지켜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에 거래대금이 급증한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언제 출회될지,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동반 유입될지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투자자들은 업종 내 이익 전망과 수주 동향, 향후 실적 가이던스 등 추가 재료를 점검하며 관망과 추격 매수 사이에서 셈법을 조정하는 분위기다.

 

향후 고영 주가는 업종 내 성장 기대와 코스닥 전반 투자 심리, 대외 증시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고영을 둘러싼 수급 추이와 실적 모멘텀의 지속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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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