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무대 청춘의 목소리”…박민주·윤수현·진혜진, 세대를 뛰어넘은 울림→마음을 적신 밤

아련한 저녁 공기 속에서 ‘가요무대’의 무대는 한층 더 특별하게 빛났다. 박민주, 윤수현, 진혜진 등 젊은 감각을 지닌 세 명의 가수는 자신만의 목소리로 각기 다른 세대의 마음을 매만졌고, 스튜디오 안팎의 감동을 더했다. 익숙한 선율이 펼쳐지는 순간, 세대와 세대를 잇는 음악의 힘이 절로 느껴졌다.

이날 ‘내 마음의 노래’ 편에서는 박민주가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을, 진혜진이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 거야’를 특유의 풋풋한 목소리로 다시 불러 관객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진혜진의 담백한 음색에는 그 시절의 감성이, 박민주의 무대에는 세련된 청춘의 에너지가 더해져 원곡의 의미가 한층 새로운 빛을 발했다.

윤수현은 자신의 대표곡 ‘꽃길’을 열창하며 공연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윤수현은 세련된 퍼포먼스와 깊이 있는 목소리로 청중의 시선을 압도했다. 이날 무대는 단순한 추억 소환을 넘어서, 젊음과 낭만 그리고 삶의 희로애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자리였다. 소박하지만 묵직한 감동, 그리고 무대 너머로 전해진 청춘의 메시지가 유독 선명했다.

심수봉, 이성걸, 조성희, 우연이, 천가연, 파파금파, 홍지민, 최예진, 이동하, 임수정 등 다양한 출연진의 무대 역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가요무대’만의 품격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하루의 끝을 위로와 설렘으로 수놓은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밤 마다 시청자 곁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