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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손 방문단 이목 집중”…일본 관계자, 삼성 대 SSG전 감동 교류→대구 현장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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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손 방문단 이목 집중”…일본 관계자, 삼성 대 SSG전 감동 교류→대구 현장 뜨겁게 달궜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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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저녁, 대구 라이온즈파크의 관중석 일부가 특별한 기대감으로 들썩였다. 오키나와 온나손 관계자와 주민 등 1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현장을 찾아 삼성 라이온즈의 홈경기를 직접 지켜본 순간, 야구와 교류의 의미가 눈에 띄게 빛났다. 온나손에서 건너온 이들은 경기를 관전하며, 양국의 오랜 우정과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함께 나눴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에 따르면 온나손 방문단은 7월 22일 입국, 22일과 23일 이틀간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관람했다. 지난 2005년부터 삼성 라이온즈는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매년 스프링캠프를 열어왔다. 2013년 실내훈련장 ‘온나손 삼성돔’이 완공되며 상호 교류와 협력의 폭은 한층 넓어졌다.

“온나손 방문단 대구 집결”…일본 관계자, 삼성 홈경기 관람 / 연합뉴스
“온나손 방문단 대구 집결”…일본 관계자, 삼성 홈경기 관람 / 연합뉴스

이날 경기장 분위기에는 우호적인 응원과 환영의 인사가 넘쳤다. 선수들 역시 시즌 중 이례적인 손님 앞에서 집중력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온즈 관계자들은 방문단의 환대와 오랜 협력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두 지역 간 야구 인연과 문화 교류가 계속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20년 가까이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야구를 매개로 다양한 변화를 함께 겪었다.

 

온나손 방문단은 경기 관람에 그치지 않고, 부산의 감천문화마을과 국제시장 등 국내 여러 명소도 둘러보며 한국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24일 출국을 앞두고 그들은 양국 스포츠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관중석에 모인 팬들은 일본 방문단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함성과 박수로 인사를 대신했다. 어깨를 나란히 한 이국의 야구팬과 현지 팬들은 짧은 시간 동안 가족 같은 유대감을 나눴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야기는 7월 22일과 23일 SSG 랜더스와의 시리즈를 통해, 스포츠가 이어주는 인연의 가치를 대구에서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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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손#삼성라이온즈#ssg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