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타 9.81% 급락…코스닥 87위 종목, 장 초반 4만 원선 털썩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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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 주가가 12월 3일 장 초반부터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 약세 속 개별 종목 조정 흐름이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8분 기준 노타 주가는 4만 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 종가 4만4,350원 대비 9.81% 하락했다. 가격으로는 4,350원 밀린 수준이다. 장 시작 가격인 시가는 4만1,500원이었고, 장 초반 고가도 시가와 같은 4만1,500원에 그쳤다. 저가는 3만9,750원으로 내려앉았고, 현재까지 변동폭은 1,75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노타
출처=노타

거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거래량은 82만5,159주, 거래대금은 335억5,800만 원이다. 현재 시가 기준 시가총액은 코스닥 시장에서 8,523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87위에 해당한다. 단기적으로 거래대금이 집중되며 가격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같은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노타의 하락률은 이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동일 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7.02배 수준이며, 업종 전체 등락률은 이날 -0.63%로 집계됐다. 노타의 낙폭이 업종 지수보다 훨씬 커지면서 단기 조정 국면 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전체 상장주식수 2,116만1,88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5만1,245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0.71%에 그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 관망세를 유지하는 양상으로 해석된다.

 

전일 주가 흐름을 보면 단기 과열 이후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12월 2일 노타는 4만4,2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4만7,100원까지 치솟았으나 저가 4만1,7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4만4,3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339만6,396주에 달했다. 전일 대규모 거래를 동반한 넓은 일중 변동폭에 이어 이날 급락까지 이어지며 차익 실현성 매물이 계속 출회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반 조정과 개별 호재 소멸 구간이 겹칠 경우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본다. 다만 외국인 비중이 낮고 시가총액이 중형급인 만큼 수급에 따른 단기 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공시와 실적 모멘텀, 수급 변화를 지켜보며 주가 방향성을 가늠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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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