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에 또 스팩 상장…엔에이치스팩32호, 기준가 2,000원에 거래 개시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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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이치스팩32호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며 스팩 상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엔에이치스팩32호 보통주는 기준가격 2,000원으로 산정됐고, 투자자의 상장 초기 수급과 가격 형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팩 특성상 합병 대상 발굴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일정과 공시 확인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엔에이치스팩32호의 상장 첫날에는 기준가격 2,000원을 기준으로 60~400% 범위 안에서 매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음 거래일인 익일부터는 해당일 기준가격의 상하 30% 범위 내에서 일반 종목과 동일하게 거래된다. 스팩 특유의 넓은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으로 인해 초기 매수·매도 주문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어 시장 참가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공시속보] 엔에이치스팩32호, 신규상장→코스닥 시장 중심 기대감
[공시속보] 엔에이치스팩32호, 신규상장→코스닥 시장 중심 기대감

엔에이치스팩32호의 상장 적용일은 2025년 12월 5일이다. 회사 측과 거래소는 이번 신규상장이 코스닥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 제17조 등에 근거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스팩은 비상장 유망기업을 합병해 우회 상장을 돕는 구조인 만큼, 실제 합병 대상 선정 시점과 업종, 성장성에 따라 투자 매력이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엔에이치스팩32호를 포함한 스팩 신규 상장이 코스닥 내 중소·벤처기업 자금 조달 채널을 넓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합병 전까지는 실질 영업이 없는 껍데기 회사 형태인 만큼,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적 매매에 대한 경계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은 상장일 가격 제한폭과 이후 일반 종목과 동일해지는 거래 규정을 숙지하고, 추후 공시될 합병 추진 여부와 세부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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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이치스팩32호#코스닥#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