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베트남 다낭 앞바다에서 약화 전망”…27호 태풍 고토로 본 올 시즌 막바지 태풍 흐름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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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 태풍 ‘고토’의 새 이동 경로가 발표되며, 태풍이 베트남 다낭 해상 인근에서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상청은 진로와 강도 변화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3시 기준 27호 태풍 고토는 베트남 다낭 동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베트남 다낭 동남동쪽 약 420km 부근으로 소폭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기상청

2일 오전 3시에는 베트남 다낭 동남동쪽 약 400km 부근, 오후 3시에는 베트남 다낭 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속도는 크지 않지만, 점차 서쪽을 향해 접근하면서 세력은 약해지는 방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3일 오전 3시에는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베트남 다낭 남동쪽 약 360km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이 경로대로라면 태풍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권은 베트남 중부 해상과 인근 지역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북서태평양에서는 1호 태풍 ‘우딥’을 시작으로 ‘스팟’, ‘문’, ‘다나스’, ‘나리’, ‘위파’, ‘프란시스코’, ‘꼬마이’, ‘크로사’, ‘바이루’, ‘버들’, ‘링링’, ‘가지키’, ‘농파’, ‘페이파’, ‘타파’, ‘미탁’, ‘라가사’, ‘너구리’, ‘부알로이’, ‘마트모’, ‘할롱’, ‘나크리’, ‘펑선’, ‘갈매기’, ‘풍웡’에 이어 27호 태풍 ‘고토’까지 총 27개 태풍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고토는 서서히 세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태풍은 해수 온도와 주변 기압계에 따라 진로와 강도가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정보는 기상청 홈페이지와 태풍 정보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더라도, 동남아시아 지역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과 항공편은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운항 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상청과 관계 기관은 태풍 정보가 갱신되는 대로 추가 내용을 안내할 방침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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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태풍고토#기상청#베트남다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