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2 규모 아파트 공사 수주…진흥기업, 충남도청이전신도시 대형 프로젝트 따냈다
진흥기업이 충남도청이전신도시 내 대형 아파트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2024년 개별 기준 매출액의 22를 웃도는 규모로,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건설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공공 주택 공급 물량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가능성이 주목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흥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충남도청이전신도시 RH15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294,914,162,368원이며, 이 가운데 진흥기업 지분은 55인 162,202,789,302원이다. 회사 측은 해당 금액이 2024년 개별 기준 매출액의 22.3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공시속보] 진흥기업, 충남도청 아파트 공사 수주→매출액 22% 규모 대형 계약](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2/1765498834416_601826824.jpg)
공사는 충청남도 홍성군에 위치한 RH15BL 블록에서 진행되며, 아파트 1,29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진흥기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충남도청이전신도시 내 주거 수요를 겨냥한 대형 공공 주택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회사는 공사가 정상 진행될 경우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매출을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31일 착공을 시작으로 2029년 3월 13일까지로 설정됐다. 약 3년 3개월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다. 대금 지급 조건은 대금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5일 이내 지급으로 명시됐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별도로 책정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대해 시장에서는 공공 발주 물량 기반의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매출 규모 확대와 함께 공정 진행률에 따른 수익 인식 구조를 감안할 때, 진흥기업의 재무 구조와 사업 안정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건설업 전반의 수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공기업 발주 물량을 확보한 점도 안정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회사는 공시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과 도급계약 조건 변화 등에 따라 계약기간과 계약금액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공 택지 개발 사업 특성상 설계 변경, 원자재 가격 변동, 공정 일정 조정 등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실제 매출 인식 규모와 시점은 추후 변동 여지가 있다.
진흥기업은 이번 계약이 중장기적인 매출 기반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상기 매출액은 2024년 개별 기준이며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본 계약의 조건이 추후 조정될 수 있다는 점도 재차 안내했다.
충남도청이전신도시 내 주거 수요 확대와 공공 주택 공급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향후 추가 사업 기회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공사 착공이 예정된 2025년 말 이후 공정 진행 상황과 분양 시장 흐름을 함께 지켜보며 진흥기업의 실적 반영 속도를 점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