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속 30 상승 마감…거래대금 843억 돌파에 상한가 직행
동양고속 주가가 12월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단일 종목에 거래대금이 집중되면서 장 초반부터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장 종료 시점까지 상한가 가격이 고정되는 흐름이 이어져 투자자 관심이 쏠렸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1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동양고속은 전 거래일 종가 46,850원에서 14,050원 오른 60,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30.00로, 유가증권시장 상한 제한폭을 꽉 채운 수준이다.

이날 동양고속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급등했다. 시가는 49,300원에서 형성됐고, 장중 49,100원까지 저점을 찍은 뒤 매수세가 유입되며 60,900원의 고가에 도달했다. 하루 동안의 고가와 저가 차이는 1만1,800원으로 나타났다.
거래도 활발했다. 하루 동안 동양고속의 총 거래량은 149만5,054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843억 9,400만 원에 달했다. 비교적 중소형주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수급이 몰린 셈이다.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1,7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순위는 837위로, 절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단기 급등으로 시장 내 존재감이 부각된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크지 않았다. 전체 상장 주식수 289만5,569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3만7,024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28를 기록했다. 주가 급등이 외국인 주도 매수보다는 내국인 중심의 단기 수급에 의해 이뤄졌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동일업종 내 비교에서도 동양고속의 주가 흐름은 두드러졌다. 같은 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3.75배 수준이며, 이날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은 8.04 상승에 그쳤다. 동양고속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 탄력을 보였다.
시간대별로 보면 상한가에 도달한 뒤 가격이 굳어지는 전형적인 상한가 패턴이 나타났다. 오전 9시에는 시간대 시작 가격이 52,900원이었고, 이후 매수 주문이 몰리며 60,900원까지 치솟았다. 오전 중 상한가에 도달한 이후인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는 모든 시간대에서 60,900원이 시작가이자 고가, 저가로 기록되며 호가창 상단에 묶인 채 시세 변동이 없는 상태가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거래대금이 단기간 급증한 만큼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과 수급 변화에 따라 향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상한가 이후 실제 실적과 펀더멘털 개선 여부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주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병존한다.
향후 동양고속 주가 흐름은 추가적인 수급 유입 여부와 함께 실적, 업황 등 기초 체력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