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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교육·국제화 확대”…대한정형외과학회, 김양수 차기 이사장 선출로 체계 개편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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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학술 교류와 임상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최근 정기총회에서 김양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를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하면서 교육 강화와 글로벌 협력, 임상·연구 융합 기조가 산업 내 파급력을 예고한다. 업계는 이번 선출을 “국내 정형외과 발전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김양수 교수는 차기 이사장으로 교육 프로그램의 체계화, 정형외과 술기 교육 확대, 글로벌 학술교류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전공의·전임의 등 임상교육을 한층 체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최신 수술기법–인공관절 및 관절경–, 재활, 로봇기술 변화 등을 실제 의료 현장 교육과 연계하겠다는 계획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국내 임상진료의 질적 향상을 촉진하고, 치료성과 중심의 임상체계를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정형외과학회는 이미 학술행사 및 연구발표, 임상지침, 수련체계 등에서 글로벌 스탠더드 반영을 늘려왔다. 김 교수는 “학회가 회원들이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국내 진료 수준을 세계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수술기법 표준화, 술기 교육 과정 혁신에 더해, 학회 간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관점에서 미국·유럽 등은 학회 중심의 교육 혁신, 수술 표준화,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적극 도입 중이다. 국내도 점진적으로 이런 흐름을 반영하지만, 여전히 임상연구-실제 치료 현장 간 연계, 학술정보 접근성 등에서 글로벌과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특히 인공관절, 관절경 등 고도화된 수술기술의 최신 트렌드는 공정성·정확성에 따라 평가된다.

 

고령화, 의료비용 변화, 보험체계 혁신 등 국내 실정 역시 정형외과 임상·교육 시스템 변화의 급속한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회 중심의 술기교육, 교육과정 내 최신기술 반영, 임상진료와 연구와의 유기적 연계 등이 새로운 성장 조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형외과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학회 리더십이 바뀌고, 교육과 국제 협력 확대가 실제 치료성과 증대로 이어질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역할 변화가 치료·연구의 질적 전환점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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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대한정형외과학회#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