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옵틱스 6.83% 급락 마감…코스닥 약세 속 낙폭 확대
12월 16일 코스닥 상장사 필옵틱스 주가가 7% 가까이 밀리며 약세를 기록했다.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매물이 늘며 저가로 장을 마쳐 투자 심리 위축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KRX 마감 기준 필옵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47,550원 대비 3,250원 하락한 4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6.83%다. 시가총액은 1조 367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82위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시가 48,3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48,350원까지 오르며 고가를 형성했다. 다만 이후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전환됐고, 장 마감 직전인 15시 이후 추가 약세가 이어지며 최종 저가이자 종가인 44,300원으로 마감했다. 일중 가격 변동폭은 4,050원에 달했다.
거래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완만한 하락이 이어졌다. 9시에는 46,950원에서 출발해 45,800원에 마쳤고, 10시에는 45,700원에서 45,450원 구간을 오갔다. 11시에는 45,500원에서 45,050원 사이에서 등락했고, 12시에는 45,050원에서 44,950원 사이로 낙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한때 반등 시도도 있었다. 13시에는 45,000원에서 시작해 45,500원까지 올라섰으나 45,050원으로 밀리며 상승분을 지키지 못했다. 14시에는 45,050원에서 44,650원까지 내려앉았고, 15시부터 15시 30분까지는 44,650원에서 출발해 최종 44,300원으로 마감하며 장 초반 대비 꾸준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 규모도 적지 않았다. 이날 필옵틱스의 총 거래량은 608,115주, 거래대금은 276억 9,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동사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3.38%를 기록한 반면, 필옵틱스는 6.83% 떨어지며 업종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동일 업종의 주가수익비율은 67.71로 나타났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외국인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다. 필옵틱스 상장 주식 23,402,747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471,368주로, 소진율은 2.01% 수준이다. 단기적으로는 국내 투자자들의 매매가 주가 방향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은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과 단기 차익 실현성 매물이 겹치며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개별 기업 실적과 산업 수요 흐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공시와 업황 관련 추가 신호에 따라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와 반도체 관련 설비 투자 흐름, 코스닥 전반의 투자 심리 회복 여부가 필옵틱스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분기 실적과 시장 수급 방향으로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