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 해역서 규모 7.0 지진”…기상청 “국내 영향 없어”
20일 오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3시 28분 19초,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남동쪽 139km 해역, 진앙 깊이 46km 지점에서 감지됐다.
지진 발생 직후 러시아 현지와 주변국에서는 여진과 피해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기상청은 “국내에서는 진동이나 해일, 2차 피해 가능성 등이 전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지질조사소(USGS)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안과 인근 지역에서도 피해 또는 대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캄차카 해역은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는 단층 경계부로, 지각 변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최근 해당 해역에서 화산 또는 주요 기상 이상은 보고되지 않았고, 이번 지진도 단층 운동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과 국내 재난 대응기관은 “국내외 발생한 지진 정보에 대해 연중 24시간 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캄차카 해역 지진과 같은 해외 대규모 현상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산업 활동, 기후 변화, 지열 변동 등 복합 요인에 따라 대규모 지질 재난 발생 위험성이 상존한다며, “해외에서 발생한 강진도 지속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캄차카 해역 지진처럼 국내 영향이 없는 상황에서도 국제 자료와 현지 정보를 수시로 분석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이상 징후가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관련 피해, 해일, 이상 지질 현상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당분간 관련 감시와 정보 제공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