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모두 예상을 뛰어넘었다”…중국, 7월 교역 급증에 경제 회복 기대

현지시각 7일, 중국(China) 해관총서는 7월 한 달간 수출과 수입이 모두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정책 지원책이 결합되며 중국 경제 반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세계 교역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돼있어, 주변국과 글로벌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수출 규모는 3,217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으며,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4%와 6월 성장률 5.8%를 모두 넘어선 기록이다. 같은 기간 수입액 역시 2,235억4천만 달러로 4.1% 늘어나, 시장 예상치인 -1.0%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7월 전체 무역 규모는 5,453억2천만 달러로 5.9% 확대됐으며, 무역 흑자 또한 982억4천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같은 호조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수요 회복과 중국 정부의 내수·신수출 지원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 1∼7월 누적 기준으로는 수출이 6.1% 올랐지만, 수입은 2.7% 하락해 중국 내 소비와 산업 회복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중국은 과거에도 경기 부양책을 통해 대외교역 경로를 확보해 왔으나, 내수 개선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경제 구조의 한계를 맞닥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미국(USA)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들은 중국 경기 흐름이 세계 무역과 투자 흐름에 중대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 회복은 단기적으론 시장 불확실성 완화에 긍정적이지만, 하반기 글로벌 수요가 흔들릴 경우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 역시 중국의 7월 무역지표가 전반적인 경제 심리 개선에 '청신호'를 보냈으나, 내수 회복 지연과 글로벌 공급망 구조 변화가 계속 도전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향후 중국 교역의 변동성은 미국과 유럽의 소비 흐름, 무역 정책,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국제 경제 환경과 직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일시적 반등인지 추세적 회복의 신호인지를 가늠하기 위해 하반기 내수와 수입 회복세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 구조 변화 등 다양한 변수들이 중국 경제에 지속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발표의 실질적 이행 여부와 중국 경제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