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 10.72% 급등 마감…코스닥, 바이오 강세에 거래량 급증
12월 3일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센텔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단기 수급이 바이오주로 유입되는 흐름 속에서 장중 변동성이 커지며 개인 투자자 중심의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과 한국거래소 KRX 마감 기준에 따르면 이날 바이젠셀은 전 거래일 종가 6,900원 대비 740원 오른 7,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10.72%로,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 1.49%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은 1,562억 원으로 564위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눈에 띄는 급등세 없이 횡보 흐름을 보였다. 시가는 6,450원으로 출발해 9시에는 6,500원에서 6,760원 수준에서 움직였고, 10시에는 6,810원에서 6,560원으로 소폭 밀려나는 등 조정을 받았다. 11시에도 6,600원대에서 6,650원 수준에 머무르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정오 이후부터였다. 12시 구간에서 6,670원으로 시작해 6,910원까지 올라서며 상승 폭을 키우기 시작했고, 13시에는 6,870원에서 출발해 장중 고가 8,410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했다. 같은 시각 7,980원에 마감한 뒤 14시 구간에서는 7,990원에서 시작해 7,830원으로 다소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하루 동안 저가는 6,120원, 고가는 8,480원으로 집계됐다. 저가와 고가 사이의 가격 변동폭은 2,36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5,599,267주, 거래대금은 422억 3,200만 원으로, 평소 대비 수급이 크게 몰리며 단기 매매가 활발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 비중이 크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젠셀 소진율은 0.65%로 나타나, 이날 주가 급등에는 개인 투자자 위주의 수급세가 주도적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변동성 확대도 동반될 수 있어 향후 거래 추이가 주목된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모멘텀 중심의 매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오 섹터 내 개별 종목 순환매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뚜렷한 실적 개선이나 임상진행 등 펀더멘털 변화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한 경우, 향후 조정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론도 병존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개별 바이오주의 단기 급등 국면에서 실적과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 공시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코스닥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지 여부에 따라 바이젠셀을 포함한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흐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