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로마티카 3.07% 하락 마감…PER 44배대 고평가 부담에 약세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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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티카 주가가 12월 3일 코스닥 시장에서 3% 넘게 밀리며 약세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이 100억 원을 상회하는 등 수급은 활발했지만, 업종 평균을 웃도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제약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수급과 실적 모멘텀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KRX 마감 기준 아로마티카는 전 거래일 종가 19,900원보다 610원 내린 19,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3.07%다. 장 초반 20,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한때 20,15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19,150원까지 밀리며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1,000원으로, 일중 변동성이 비교적 큰 편이었다.

출처=아로마티카
출처=아로마티카

거래 규모는 눈에 띄었다. 아로마티카의 이날 총 거래량은 802,624주, 거래대금은 156억 7,900만 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453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종목 가운데 383위 수준이다. 개인 투자자 중심의 단기 매매 수요가 유입됐으나 종가 방어에는 힘이 다한 양상이다.

 

수익성 지표 측면에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관찰된다. 아로마티카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4.45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31.92배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높은 멀티플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단기 조정 압력이 상존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0.05% 상승하며 강보합권을 보였다. 업종 전반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아로마티카는 하락 마감해 개별 종목 이슈 또는 밸류에이션 요인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 수는 268,353주로, 전체 상장주식수 12,715,050주 대비 외국인소진율은 2.11% 수준에 그쳤다. 외국인 비중이 낮은 점도 주가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등락이 반복됐다. 오전 9시에는 20,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20,050원까지 올랐으나, 곧 19,160원까지 내려앉으며 19,410원에 거래가 이어졌다. 10시에는 19,490원으로 출발해 19,990원까지 재차 반등한 뒤 19,810원에 머물렀다. 11시 들어서는 19,750원에서 시작해 19,340원까지 낮아졌고 19,460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오후 들어서는 하향 안정 흐름이 이어졌다. 12시 기준 19,480원에서 19,650원까지 올랐다가 19,570원에 안착했다. 13시에는 19,570원에서 19,320원까지 내려가 19,370원에 거래됐고, 14시에는 19,340원에서 19,240원까지 추가로 밀리며 19,280원을 기록했다. 이후 약보합 흐름이 지속되며 종가는 19,290원으로 확정됐다.

 

시장에서는 높은 PER 수준과 상대적으로 낮은 외국인 참여 비중이 단기 주가 흐름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향후 실적 개선이나 신규 성장 모멘텀 확인 시에는 멀티플 조정과 함께 재평가 여지도 거론된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실적 공시와 업종 내 수급 변화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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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티카#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