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SDI 0.51% 상승 마감…업종 약세 속 선방하며 시가총액 23조 돌파 유지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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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가가 12월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소폭 상승 마감하며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전반적인 업종 지수 약세 속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 수급과 장중 변동성을 고려할 때 향후 수급 방향에 대한 경계와 기대감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KRX 마감 기준 삼성SDI는 29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293,500원 대비 1,500원 오른 수준으로, 상승률은 0.51%다. 장중 주가는 291,500원에서 297,00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고가와 저가 차이는 5,500원으로 집계됐다. 시가는 296,000원으로 시작해 종가가 소폭 낮아지며 마감했다.

출처=삼성sdi
출처=삼성sdi

거래량은 232,155주였으며, 거래대금은 683억 7,800만 원을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24.03%로 파악됐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은 23조 7,727억 원으로, 전체 2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동일업종 지수가 0.38% 하락한 가운데 삼성SDI가 0.51% 상승을 기록하면서 업종 평균 대비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개장 직후인 오전 9시에는 295,000원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해 292,000원에서 296,500원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0시대에는 295,000원 안팎에서 가격대를 형성하며 상대적으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11시에는 295,50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한때 294,500원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정오 무렵에는 295,500원에서 296,0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오후 들어 13시에는 295,500원대에서 293,500원까지 가격이 내려가며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 14시에는 293,000원에서 294,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마감 동시호가를 포함한 15시부터 15시 30분까지는 294,000원과 295,000원 사이에서 거래되며 최종 295,000원에 안착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2차전지 관련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삼성SDI가 업종 내 방어주 역할을 일부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수급과 투자 심리,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 계획 등이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외 경기 흐름과 함께 전기차 보급 속도, 완성차 업체와의 장기 공급계약 등을 중심으로 관련 종목들의 실적 모멘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 전체로도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의 제한적인 등락이 지수 방향성을 좌우하는 양상이다. 향후 삼성SDI 주가 역시 글로벌 증시 분위기와 2차전지 업황 뉴스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 수급과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시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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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코스피#2차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