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스크 8.32% 급등…반도체주, 하루 만에 5달러선 회복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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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종에 속한 미국 상장 종목 실스크 주가가 하루 만에 8% 넘게 오르며 5달러선을 회복했다. 52주 최저가 대비 가파른 반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여전히 적자 상태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도 공존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기준(미국 동부 기준 4일) 실스크는 12월 4일 정규장 거래를 5.08달러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 4.69달러 대비 0.39달러 상승한 것으로 상승률은 8.32%다. 시가는 지난 종가와 동일한 4.69달러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출처=실스크
출처=실스크

장중 실스크 주가는 최저 4.60달러, 최고 5.10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하루 동안 가격 변동폭은 0.50달러에 이르렀다. 이날 총 1,124만 9,179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5,500만 달러로 집계되며 단기 수급 쏠림이 확인됐다.

 

시가총액은 9.01억 달러로, 한화 약 1조 3,293억 원 수준이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11.00달러와 52주 최저가 0.35달러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연중 저점 대비로는 이미 큰 폭의 회복을 이룬 상태다. 다만 주당순이익은 마이너스 0.43달러로 적자를 기록 중이며, 주당순자산 0.94달러 대비 주가순자산비율이 5.39배에 달해 실적 개선 속도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부 포착됐다. 실스크는 시간 외 거래에서 5.03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마감가 대비 0.05달러(약 0.98%) 하락했다. 전 거래일 실스크 종가는 4.69달러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저가 매수세가 단기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과 비즈니스 모델 안정성이 확인돼야 중장기 수급이 뒷받침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실스크 주가 흐름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와 함께 실적 발표에서 제시될 성장 가이던스에 좌우될 전망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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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스크#네이버페이증권#반도체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