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기온 급락·강풍 예고”…전국 곳곳 한파·대설·풍랑 특보
11일 오후 9시 50분을 기해 전국 곳곳에 한파·대설·강풍·풍랑 특보가 동시에 내려지며 밤사이 기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기온 급락과 강풍, 높은 파고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현재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기도 김포·고양·파주와 인천 전역(옹진군 제외)이다. 충청남도에서는 아산·청양·예산·서산·보령·서천·홍성·계룡에,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고창·부안·군산·김제·완주·장수·임실·익산·정읍·전주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남에서는 나주·담양·장성·화순·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면 제외)과 광주광역시, 그리고 울릉도·독도까지 포함된다.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도 강릉평지·속초평지·양양평지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에 해당 특보가 발효되면서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보된 상태다.
바람 특보도 겹쳤다. 강풍주의보는 서해5도와 충남 태안·서산·보령·서천·홍성, 전남 고흥·여수·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면 제외)·진도·거문도·초도, 전북 고창·부안·군산·김제, 인천 옹진군, 제주도, 울릉도·독도에 내려졌다. 전남 흑산도·홍도에는 한 단계 높은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대거 발효됐다. 풍랑주의보는 경북북부앞바다·경북남부앞바다를 포함한 동해남부앞바다와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동해중부앞바다에 내려졌다. 서해남부앞바다, 서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서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 서해중부 전 해상, 남해서부서쪽먼바다·남해서부동쪽먼바다, 제주도 전 해상도 풍랑주의보 지역으로 지정됐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동해중부안쪽먼바다, 동해중부바깥먼바다,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번 특보는 모두 11일 오후 9시 50분 이후 순차적으로 발효되고 있다. 기상청은 “한파와 강풍, 많은 눈, 높은 물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외출과 야외 활동, 선박 운항 시 각별한 안전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보 지역 주민들에게 난방 기구 사용 시 화재 예방 수칙을 지키고, 노약자는 야간·새벽 외출을 자제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어선과 소형 선박은 출항을 자제하고, 이미 항해 중인 선박은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 상황과 특보 현황은 기상청 누리집와 ‘기상청 날씨’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기상청과 관계 기관은 기상 악화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 특보 발령과 안전 안내를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