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온시스템 4대 하락…업종 약세 속 외국인 비중 낮은 가운데 매도 우위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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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주가가 12월 1일 장중 4% 넘게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개별 종목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투자자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단기적인 수급 불안이 겹치며 자동차 부품주 전반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확대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9분 기준 한온시스템은 전 거래일 종가 3,765원보다 155원 내린 3,610원을 기록 중이다. 하락률은 4.11%다. 이날 주가는 3,750원에서 출발해 장중 3,825원까지 올랐지만 3,587원까지 밀리며 238원 범위에서 등락을 보였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거래 규모는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1,706,048주, 거래대금은 62억 9,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조 4,46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66위 수준이다.

 

업종 분위기도 우호적이지 않다. 한온시스템이 속한 동일 업종의 등락률은 이날 -0.84%로 집계됐는데, 한온시스템의 낙폭이 이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업종 전체 PER은 9.02배를 나타냈지만, 한온시스템 개별 PER 수치는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을 가늠하는 데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참여 비중이 낮은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4.61%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뚜렷한 호재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 유입이 제한되면 단기 주가 회복 속도도 더뎌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우하향 흐름이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3,787원 부근에서 출발해 3,695원과 3,82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3,705원에 마감했다. 10시에는 3,685원∼3,720원 구간을 오가다 3,710원, 11시에는 3,675원∼3,720원 구간에서 거래되며 3,680원을 기록했다. 정오 무렵에는 3,655원∼3,680원 범위에서 등락하며 3,660원에, 오후 1시에는 3,605원∼3,660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3,610원으로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자동차·부품주 전반이 글로벌 금리·수요 불확실성 영향을 함께 받고 있는 가운데, 한온시스템 역시 실적 모멘텀 부재와 수급 변동성이 겹쳐 단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주가 방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친환경차 투자 계획과 실적 개선 속도, 수급 회복 여부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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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코스피#자동차부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