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간집 1위 식당 자필 사과문 논란”…풍자, 불친절→재방문의 약속이 남긴 파장

따뜻한 여름날, 풍자의 유쾌한 발걸음이 찾았던 여수의 맛집은 기대와 달리 아쉬움의 그림자를 남겼다. 유튜브 웹예능 ‘또간집’이 1위로 꼽은 이 식당의 불친절 논란이 온라인을 수놓자, 결국 식당 측은 자필 사과문으로 일순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손글씨로 적힌 메시지는 차가운 논란의 한가운데에 묵직하고 조심스러운 온기를 남겼다.

‘유난히 오늘’ 채널 운영자는 과거 방문 경험을 공유하며 사장님이 손님들에게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영상에 담긴 장면은 실제 겪은 것에 비해 오히려 순화된 편이었다”는 솔직한 소회로 더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혼자 식사가 금지된다는 설명과 함께 “아가씨 혼자 오는 게 아니거든, 우리 집은 얼른 잡숴야 한다”는 듯한 면박까지 더해져, 잔뜩 들떠 있던 시청자들의 기대는 한순간에 씁쓸함으로 뒤바뀌었다.

당시 식당 내부에는 웨이팅 손님이 따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오늘’은 식사를 재촉받는 상황 속에서 결국 식사를 포기하고 자리를 뜨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처럼 불친절 논란이 들끓던 와중, 해당 식당은 출입구에 "앞으로 친절하고 부드러운 손님맞이를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직접 손글씨로 쓴 사과문을 내걸었다. 식당과 고객 모두에게 긴 여운을 남긴 순간이었다.

‘또간집’ MC 풍자와 제작진 측은 여수 식당을 재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혀 한층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식당의 변화와 ‘또간집’ 후속 방문기를 향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따뜻한 여운과 씁쓸함을 동시에 안긴 이번 사연은 ‘또간집’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차기 에피소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